집에서 수행평가 안한다고? '과제형 수행평가 폐지'

 

안녕하세요. 복잡한 요즘 교육에 대해서

알려주는

"영재아빠" 입니다.

 

오늘은 2020년부터 변경된 학생생활기록부

관련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님도 학창 시절에 수행평가를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고 지금 아이를 키우고 계신

경우에는 아이가 집에 와서 수행평가에 치여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풍경은 이제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가 ‘학교생활 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훈령)’

일부 개정령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개정 사항의 주요 골자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 수행 평가의 방식 변화

두 번째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금지조항 추가

 

첫 번째 수행 평가 방식의 변화는 간단하게 말하면

“과제형 수행 평가의 금지”

입니다.

 

수행 평가의 용어 정의에 “수업 시간에”라는 문구를

추가시켜 아이가 방과 후 집에 와서 해오는

결과물을 평가하는 방식을 취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담당 교사가 교과 수업 시간에 과제를 주고

이에 대한 수행과정과 결과를 모두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행 평가가 변경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여도 편법적인 방법으로 과제형 수행

평가를 지속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부분까지 교육부가 확실하게 규정해

주었습니다.

 

수행평가 운영 방법을 규정한 부분에서

“정규교육과정 외에 학생이 수행한 결과물에 대해서

점수를 부여하는 과제형 수행 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추가하여

 

그동안 부모는 물론

사교육까지 동원해야 했던 “미술 작품 만들기”,

“식물을 키우며 관찰 일지 쓰기”, “탐구 주제를

선정하여 탐구를 수행하고 탐구 보고서

작성해오기”와 같은 과제는 할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수행 평가라는 것이 말 그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두 팔 벌려 환영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한 번에 완벽하게 정착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정부가 지속해서 감독하고 바르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수행 평가

지옥에서 빠져나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 번째 내용인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금지조항

추가는 간단하게 말하면

 

“셀프 학생부 금지”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고등학교 중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이라는

것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이런 학교들에서 학생부 내용은 아이를 선발하는데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기존 학생부는 교사가 학생을 관찰한 내용이

아니라 학생, 학부모, 입시 컨설팅 업체가 작성한

내용을 교사에게 제출하면 교사가 이를 그대로

작성해주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따라서 공정하지 못한 학생 생활 기록부를 사용하여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생겨나는 일도

많았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교사가 직접 관찰 평가한

내용만을 근거 자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역시 제대로만 시행된다면 공부 열심히

한 선량한 아이들이 피해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입시컨설팅

업체가 마치 교사가 관찰한 사항인 것처럼 생활

기록부를 작성해주고 이를 교사가 그대로 넣는다면

그것을 확인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이 실효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교육부에서 교사가 직접 관찰 평가한 사항이라는

것을 판단할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합니다.

글을 작성하는 데 많은 힘이 됩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포스트 작성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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