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발문? 발문이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복잡한 요즘 교육에 대해서
알려주는
"영재아빠" 입니다. 

저번 글에서 사고력을 키우려면
생각하는 독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독서를 하려면
부모가 아이가 독서를 할 때 발문을 잘 해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발문이 무엇일까요?
질문과 같은 말일까요?

제가 부모님들께 아이에게
발문을 많이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부모님들이 질문이라고 알아들으시고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질문과 발문은 그 속성이 서로 다릅니다.

질문은 질문자가 궁금한 것에 대한 정답을 얻기
위하여서 하는 물음을 의미하지만

발문은
어떤 내용을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모르거나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 묻는 행위를 말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질문은 정답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고 발문은 상대방이 생각해보게 하고
생각해 본 것의 답을 들어보기 위하여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발문을 잘 사용하면 아이가 생각하게
만들고 그 생각을 확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발문이 좋은 발문일까요?

예시로 알아보겠습니다.

효녀 심청에서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청이 장면이라면

1. 심청이는 슬펐을까? 안 슬펐을까?
2. 심청이의 기분은 어땠을까?
3. 심청이의 기분은 어땠을까?
왜 그렇다고 생각했어?

이런 세 가지 형태의 발문이 가능합니다

대충 감을 잡으셨겠지만
1번 발문이 가장 좋지 못한 발문이며
3번 발문이 가장 좋은 발문입니다.

1번 발문이 좋지 못한 이유는
저런 발문을 받았을 때 나올 수 있는 답은
예, 아니오와 다를 바 없는 단답형 답이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발문으로 이어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이미 어느 정도 답의 방향이 정해져 있어서
다른 방향으로의 사고를 방해하게 됩니다.

2번과 3번은 별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데 일부러 구분 지어 넣은 것은
발문을 하면서 책을 읽게 하시라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님이 1번과 같은 발문을 하시고
그나마 발문이 무엇인지 안다고 하시는
분들조차 2번과 같이 발문하시고
넘어가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발문하시면 반드시 이유를 들어보셔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발문하셔도 이유를 묻지 않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유를 묻지 않으면 아이들도 별생각 없이
대답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유를 묻는다면
처음에 별생각 없이 대답한 것이라도
더 생각해보고 이유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가 말한 이유에서
또 다른 추가 발문 거리를 찿을 수 있기 때문에
발문 여러 개를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발문은 독서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활동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수학에서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라는
것을 배운다고 하면

보통은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문제에서 삼각형 내부의
2개의 각을 알려주고 나머지 하나의 각이
몇 도인지 물어보는 방식을 이용해 학습합니다.

이것을 조금 다르게 아이에게 먼저

삼각형의 내 각의 합이 몇도 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라고 발문한 뒤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방법을
직접 해보고 그것을 통해 알 수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정답이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아이가 낸
의견을 평가하지 마시고 시도할 수 있는 것이면
시도해보고 안 되면 왜 안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다시 발문하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사고력을 키워주는 데 필요한
좋은 발문을 위한 조건은

1. 양자택일 혹은 다지 선택과 같은 선택형
답변은 피할 것
2.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오픈형 발문을 할 것
3. 이유를 반드시 물어볼 것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처음에 하기는 어렵겠지만 자꾸 연습하시면
좋은 발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좋은 발문으로 자녀들의 사고력을 키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추가로 연령대별 구체적 독서 발문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글을 읽어주세요

후속글: 2024.04.16 - [영재교육/유아초등] - 어린이 독서 발문 방법 : 저유아, 고유아, 초등 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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