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등학교, 과학영재학교의 차이점?!

 

안녕하세요. 복잡한 요즘 교육에 대해서

알려주는

"영재아빠" 입니다.

 

오늘은 과학고등학교와 과학영재학교의 차이점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의 기본 속성, 예산 지원,

교원, 입시지원 자격 및 시기, 전형 과정, 지원 시

주의사항 순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과학고등학교와 영재학교의 기본 속성

차이라면

 

과학고등학교는 과학수재아의 교육을 위한 중등

교육기관이라는 것이고

과학영재학교는 과학 영재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라는 것입니다.

 

같은 말인 것 같은데 이게 뭐가 다른 것이지?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 둘의 차이는 법률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과학고등학교는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는

학교이며 과학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의 적용을

받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엄격하게 말하면 과학영재학교는 고등학교가

아니고 고등학교 학력 인정 기관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이런 과학고등학교는 전국적으로 19개,

과학영재학교는 8개가 존재합니다.

 

과학영재학교 8개 교는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입니다.

 

특이한 점은 과학고라 이름을 사용하시면 실제는

영재학교인 학교가 5개나 된다는 점입니다.

 

과학고등학교 19개는

서울: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인천: 인천과학고, 진산과학고

경기: 경기북과학고

충북: 충북과학고 충남: 충남과학고

전북: 전북과학고 전남: 전남과학고

경북: 경북과학고, 경산과학고

경남: 경남과학고, 창원과학고

강원: 강원과학고

울산: 울산과학고

대전: 동신과학고

부산: 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

제주: 제주과학고

입니다.

 

과학고등학교와 과학영재학교는 교육 과정상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과학고등학교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국민 공통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고

교육과정 편성에 제한을 많이 받습니다.

 

반면 과학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교육과정 편성이 자유로운 편이며

대학교처럼 무학년 학점제(PT 제도)로 운영이

됩니다. 따라서 과학고등학교보다 선행학습이

자유롭습니다.

 

예산 지원에 대한 부분은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과학고등학교는 보통 연간 20억 미만의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장비 같은 것이 고장 나더라도

즉각적으로 고쳐지거나 교체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조금 힘듭니다.

 

하지만 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연간 50억~170억

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음으로 상대적으로 장비의

수리나 교체의 측면에서도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원의 경우 과학고등학교는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해당 교육청

소속의 교원만 채용이 가능합니다.

 

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영재교육 진흥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정교사 자격증이 없는 박사급 이상의

전문가를 계약직 교원으로 채용할 수도 있습니다.

 

입학 지원 자격과 지원 시기는

과학영재학교는 중학교 3학년이 아니어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만약 이 경우에 합격하면 중학교는

졸업한 것으로 처리가 됩니다. 지원 시기는 4월이며

영재학교는 전국단위 모집이므로 내가 서울에

살아도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과학고등학교는 중학교 1~2학년의 지원은

불가능하며 지원 시기는 보통 7~8월입니다.

과학고등학교는 광역단위 모집이므로 내가 서울에

산다면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이외의

과학고등학교에는 지원이 불가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충남에 산다면 충남과학고 이외의

과학고등학교에는 지원이 불가합니다.

 

영재학교와 입시 시기가 겹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영재학교에 지원하고 불합격할 경우 과학고등학교에

많이 지원합니다.

 

지원하게 되었을 경우 과학고등학교는 2단계

전형으로 합격자를 선발하지만, 과학영재학교는

3단계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과학고는 1단계는 서류 평가와 학생 출석 면접으로

진행되며 2단계는 소집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1단계의 출석 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검증과 기본적인 사항을 묻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1단계 전형에서 합격하면 2단계 소집

면접에서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관련된 문제를

풀고 이를 가지고 면접이 진행됩니다. 여기까지

통과하면 최종합격이 결정됩니다.

 

과학영재학교는 1단계는 서류전형입니다. 아이들이

제출한 생기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보고

선발하는데 내신이 특별히 낮지 않다면 거의 다

합격합니다.

 

 

2단계는 수학, 과학 지필고사가 진행됩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고력뿐만 아니라 선행을 많이 해 둔 경우에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3단계는 캠프 전형이라 하여 2차까지 합격한 학생

전원을 같은 날에 불러서 1박 2일간 캠프 전형을

통해 인성, 지성, 협동력 등을 측정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통과하면 최종합격하게 됩니다.

 

과학영재학교의 전형이 3단계인 점 외에도

과학고등학교와 전형 차이는 우선선발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2단계 지필고사 상위

30% 이내에 들면 3차 시험을 통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선발합니다.

 

아마도 글을 보시면서 전체적으로 영재학교가 더

좋고 과학고등학교는 영재학교의 하위호환으로

느껴지셨을 텐데, 맞습니다.

 

과학영재학교는 전국단위의 과학영재를 선발하기

위한 학교, 과학고는 지역 단위의 과학 수재를

선발하기 위한 학교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과학고든 영재학교든 입시를 치르겠다.

생각하신다면 한가지는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학교 출신들이 명문대를 많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이 학교들이 아이들을

명문대에 보내주는 것이 아니고 명문대에 갈 역량을

충분히 갖춘 아이들이 이 학교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이 학교는 수학과 과학에 빠진 괴수 같은 아이들이

오기 때문에 그냥 명문대에 보내는 것이 목표라면

일반고를 가는 것이 더 수월하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겁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가는데 필요한 선행 정도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클릭하셔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과학고(영재학교)가려면 선행은 얼마나?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합니다.

글을 작성하는 데 많은 힘이 됩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포스트 작성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